호주 RBA, 추가 금리 인하 시사..속도는 고민 - 의사록
호주 중앙은행 이사회는 이번 달에 금리를 인하하면서 향후 1년 추가적인 정책 완화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으며, 그 속도는 경제 데이터의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또는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본 것으로 26일 공개된 8월 회의 의사록에 나타났다.
8월11~12일 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호주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2~3% 목표 밴드의 중간 지점으로 향하고 있다는 데이터에 따라 기준금리를 3.6%로 0.25%포인트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입안자들은 또한 향후 1년 정책 전략을 논의하면서 완전 고용을 유지하고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려면 현금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위원들은 점진적인 완화 속도와 더 빠른 일련의 조치에 대한 논쟁을 했으나 결과는 불확실했다.
회의록에는 "현금 금리 인하 속도는 회의 때마다의 데이터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돼 있다.
중앙은행은 분기별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 이후 2월, 5월, 8월에만 금리를 인하하는 등 완화 정책에 신중함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노동 시장이 다소 경직되어 있고 민간 수요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중립 금리의 위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정책 완화의 점진적인 속도가 필요할 수 있다.
노동 시장이 약화되고 인플레이션이 2~3% 목표 범위의 중간점을 하회할 위험이 있는 경우 더 빠른 속도가 필요할 수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또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새로운 긴장도 더 빠른 완화의 필요성을 더할 수 있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의 호주 경제 책임자 벨린다 앨런은 회의록에서 인플레이션의 상승 리스크가 노동 시장의 잠재적 하방 리스크에 의해 대체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기준금리가 3.35%로 저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느리면 향후 1년 추가 완화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이 9월 금리 인상을 건너뛰고 11월 회의에서 3.35%까지 인하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금리는 3.10% 또는 2.85%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6월 분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1%로 완화되었고, 근원 인플레이션의 조정 평균치는 3년 만의 최저치인 2.7%를 기록했다. 반면에 노동 시장은 점진적인 속도이기는 하지만 완전 고용 수준에서 완화되고 있다.
7월 고용이 반등하고 실업률이 3년 반 만의 최고치에서 하락하면서 급격한 노동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는 진정되었다.
중앙은행은 또 이사회 위원들이 중앙은행이 국채 보유량을 줄이는 속도를 높여야 하는지 논의했지만 국채가 만기되도록 놔두는 현재의 전략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
등록일 05:47
-
등록일 05:47
-
등록일 05:36
-
등록일 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