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파월 도비시한 서프라이즈에 하락 후 반등

다음 달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 이후 보인 지난주 하락했던 달러가 25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달러 지수는 0.49% 상승한 98.32로, 7월30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로는 금요일 4주 만의 최고치인 1.174225달러를 기록한 후 0.69% 하락한 1.1634달러에 거래됐다.

금요일 파월 의장이 미국 고용 시장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위협적이라고 언급한 이후 바클레이즈, BNP 파리바, 도이치은행 등 주요 증권사들은 9월에 연준이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스톤엑스의 글로벌 시장조사 책임자 매트 웰러는 "파월 의장과 연준이 다음 달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번 주 근원 PCE 보고서와 다음 주 고용지표 발표, 8월 CPI 데이터가 모두 인플레이션 상승과 일자리 전망 약화를 지적한다면 연준이 금리 인하를 보류할 수 있다"며 "즉, 외환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 인하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있으며, 한 달 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대비해 헤지를 하고 있어 달러가 완만하지만 광범위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9월 회의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이상 인하될 확률을 84.3%로 책정했는데, 이는 직전 세션의 84.7%보다 약간 하락했지만 한 달 전 예상치 61.9%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연준의 정책 경로와는 별개로 투자자들은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월 의장 및 기타 연준 정책 입안자에 대한 공격에 계속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후임자를 결정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확정적이지 않음을 시사한 가운데 이번주 재무부의 중단기 채권 발행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의 포지션 조정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금리 기대치에 따라 움직이는 2년물 수익률은 이날 3.728%로 4bp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3bp 상승한 4.27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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