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 2분기 영업익 83억…"분기 역대 최대"
국내 택스리펀드 기업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가 올 2분기 연결 및 별도기준 모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GTF는 14일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50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99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358억원, 영업이익 77억원, 당기순이익 64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로 보면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793억원, 133억원, 155억원을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41%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별도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609억원, 121억원, 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48%, 58% 증가했다.
GTF 관계자는 "지난해 본격적인 리오프닝과 함께 가파른 실적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글로벌 K-뷰티 인기 확산에 힘입어 또 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수는 49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반기 기준도 883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844만명)의 104.6% 기록하며 역대 반기 최고치를 넘어섰다. 반기 기준 국가별 입국자수는 중국(253만명), 일본(162만명), 대만(87만명), 미국(73만명) 순으로 많은 관광객을 기록했다.
강진원 GTF 대표이사는 "K-뷰티, K-팝, K-푸드, K-컬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방한 관광 심리를 바탕으로 국내 택스리펀드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하며 당사 실적도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또 다시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회사 및 종속회사와 관련된 영업외 비용을 지난해 모두 인식하여 올해는 영업이익과 함께 순이익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발표된 세제개편안 관련해서 외국인 대상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 제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TF' 회의를 열고 내달 29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관계부처와 관광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관광 규제 합리화 방안과 오는 10월에 국내에서 개최하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국제적인 관광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관광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