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하락..美 인플레이션 지표, 9월 금리 인하 전망 뒷받침
미국 소비자 물가가 7월에 완만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돼 달러가 12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소비자 물가지수가 6월 0.3%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7월까지 12개월간 CPI는 6월과 같은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기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아 정책 입안자들이 노동 시장의 초기 약세 징후에 대응할 때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샤모타는 이달 말 연준의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을 언급하며 "파월 의장은 21일 잭슨홀 연설에서 9월 금리 인하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유로는 달러 대비 초반의 낙폭을 만회하고 거래 후반 0.4% 상승한 1.16663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 0.3% 하락한 147.74엔에 거래됐다.
한편 이날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연준 의장직이 제안되면 수락하겠다고 밝히면서 연준의 리더십 교체에 대한 추측이 다시 대두됐다.
불라드 전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가치를 보호할 수 있다면...시간에 걸쳐 금리를 낮추고,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하며, 연방준비법에 따른 기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면" 의장직을 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7월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과 거의 일치하고 관세 압력이 제한적이어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2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이날 2.3bp 하락한 3.731%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2bp 상승한 4.295%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7월16일 이후 가장 가파른 수준인 57.3bp까지 확대된 뒤 거래 후반 약 5bp 확대된 56.5bp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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