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돌풍·에스파 컴백…신바람 난 엔터주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JYP엔터테인먼트는 3.11% 오른 7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거래일간 4.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SM엔터테인먼트는 10.16% 뛰었다. YG엔터테인먼트는 6.15%, 하이브는 4.59% 올랐다. YG엔터와 하이브가 지분을 보유한 음반·음원 유통사 YG플러스는 5.70% 상승했다.
K팝 콘텐츠가 흥행하며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6월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달 말까지 시청 수 1억 건을 넘어섰다. 수록된 7곡은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YG엔터 소속인 블랙핑크의 신곡도 최근 유튜브 조회 수 1억 건을 돌파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콘텐츠와 수록곡이 K팝 비수요층의 관심을 끌며 시장 확장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터사는 지식재산권(IP)의 인기가 높을수록 음반·음원, 제작 상품(MD), 라이선싱 등 수익이 확대되는 구조다. 미국의 상호관세 적용에도 ‘무풍지대’로 꼽힌다. 매출 대부분이 음원 등 디지털 콘텐츠 및 현지 공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환율 부담도 크지 않다. 인건비는 원화로 지급하지만 콘서트나 굿즈 매출은 대부분 달러로 유입된다.
증권가는 K팝 시장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이 엔터 업종 전반의 낙수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장기적 실적 눈높이를 올릴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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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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