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하락..부진한 고용 보고서 이후 금리 인하 베팅 확대
미국 월간 고용 지표 부진에 트레이더들이 올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베팅을 늘린 영향에 1일(현지시간) 달러지수가 하락했고 엔 대비로는 2023년 1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7만3000명 증가해 로이터 전망치 11만명 증가를 하회했다. 실업률은 예상대로 6월의 4.1%에서 4.2%로 상승했다. 6월 취업자 수는 이전에 보고된 14만7000명 증가에서 하향 조정된 1만4000명으로 발표됐다.
머니USA의 트레이딩 디렉터 헬렌 기븐은 "예상보다 더 나빴고, 더 큰 문제는 전월 수치가 하향 조정되었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후반 달러지수 DXY 는 1.23% 하락한 98.80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EURUSD 는 1.37% 상승한 1.1571달러로 지난 4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달러/엔 USDJPY 은 2.23% 하락한 147.37엔에 거래됐다.
연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향후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선물 트레이더들은 이날 고용 지표가 발표된 후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늘렸다. 트레이더들은 이제 연말까지 약 63bp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9월에 첫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에는 연말까지 약 34bp 인하가 예상됐었다.
이날 연준이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가 8월8일부로 연준에서 사임한다고 밝힌 후 달러는 하락폭을 확대했다.
이날 트럼프는 또한 예상보다 부진한 일자리 데이터 이후 노동부 노동통계국 에리카 맥켄타퍼 국장을 해고하라고 지시했다.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는 8월 고용 보고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머니USA의 기븐은 "파월 의장은 다음 연준 회의 전에 두 세트의 고용 데이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첫 번째 지표가 매우 부정적이었기 때문에... 노동 시장이 분명히, 분명히 냉각되고 있기 때문에 9월 나올 지표의 중요성도 높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8월 고용 지표는 9월5일에 발표되며, 연준은 9월16~17일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앞서 달러는 트럼프가 수십 개국 무역 파트너들에게 새로운 관세율을 부과한 이후 상승세를 보였었다.
스위스는 39%의 관세율을 적용받아 스위스 프랑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스위스 프랑은 트럼프의 막대한 관세와 스위스의 주요 수출업체인 제약회사들이 미국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을 낮추라는 요구에 따라 다양한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달러는 이날 초반 스위스 프랑 대비 6월23일 이후 최고치인 0.8171에 도달했다가 고용 지표에 따라 반락해 장 후반에는 전일비 0.9% 하락한 0.805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고용 지표 부진에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2년물 수익률은 24.1bp 하락한 3.710%로 6월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년 만의 최대 일일 하락폭을 나타냈다.
10년물 수익률도 5주래 최저치로 하락했고 장 후반 13.4bp 하락한 4.223%를 나타냈다. 4월 초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이날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7월23일 이후 최대인 52.6bp까지 확대됐다가 장 후반 51.2bp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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