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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랜딩·상품 차별화...ETF 시장 중형사도 춘추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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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4개 사의 점유율 90%에 달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형 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리브랜딩, 인재 영입, 그리고 차별화 상품 등을 앞세워 대형사 위주의 시장에서 틈새를 파고드는 데 힘쓰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최근 ‘1Q 미국 S&P500’ ETF를 신규 상장했다. 올해 들어 하나자산운용은 한달에 한개꼴로 새로운 ETF를 출시하며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지난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내년엔 ETF 시장 5~6위에 근접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하나자산운용 ETF의 AUM은 총 1조4449억원으로, 업계 9위(점유율 0.8%)다.

점유율 확대의 복안은 상품 차별화다. 이번에 출시한 ‘1Q 미국 S&P500’의 경우 국내 상장 S&P500 ETF 중 유일하게 3·6·9·12월 중순에 분배금을 지급한다. 삼성·미래·한투운용 등 대형사의 S&P500 ETF가 1·4·7·10월말을 기준으로 익월 초 분배를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하나자산운용이 ETF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건 작년 하나금융그룹에 100% 편입된 후부터다. 이후 ETF 브랜드를 기존 ‘KTOP’에서 ‘1Q’로 바꿨고, 최근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김승현 ETF·퀀트솔루션본부 본부장을 영입했다.

다른 중형사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에만 하나·KCGI·KB·한화·우리·키움운용 등 6개사가 ETF 브랜드를 교체한 게 대표적이다. 리브랜딩과 동시에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단기간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의도다. 차별화 상품 출시도 활발하다. 신한자산운용은 월배당·소부장 시리즈 ETF로, 한화자산운용은 방산 테마 ETF를 앞세워 성과를 냈다.

이미 삼성·미래운용이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상황에서 5위권 밖 중형사들이 ETF 사업을 놓지 못하는 건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78조5116억원이던 ETF 시장 규모는 2년 만에 173조5639억원으로 2배 이상 커졌다. 현재 180조원대까지 늘어난 만큼 조만간 200조원을 돌파할 공산이 크다.

양지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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