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유가와 같이 떨어지는 주가”…목표가↓
대신증권은 19일 S-Oil에 대해 정유부문 정제마진 및 윤활기유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유가 하락세 진정에 따라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S-Oil의 올 1분기 정유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38.7% 감소한 10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입유가 상승 및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S-Oil의 추정 정제마진이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단, 유가 상승으로 전분기에 이어 재고평가이익 218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화학부문의 경우, 예상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적자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S-Oil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2025년 1분기 동안 파라자일렌(P-X) 마진이 전 분기 대비 17.6% 개선됐지만, 여전히 1톤(t)당 186.4달러로 통상적인 손익분기점(BEP) 수준인 250~280달러를 밑돌고 있다. 윤활기유 부문의 경우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1% 줄어든 11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판가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원가상승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이란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S-Oil의 분기별 정제마진이 2~3분기 조정 후 반등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 2분기 이후 난방용 수요 감소, 단고테 프로젝트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로 석유제품 수급이 전분기대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하락세 진정에 따라 주가 하방 경직성 또한 확보했다고 봤다. 지난 5일 이후 중국 정 부의 전략비축용 석유 매입 시작됐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의 증산 속도 조절 가능성이 상승하며 큰 폭의 유가 하락은 제한적이란 설명이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S-Oil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은 0.78배 수준으로 밴드 최하단에 위치해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구간”이라며 “북미 관세 정책 및 지중해배츌규제해역 등 수급 변수 요소 다수 상존해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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