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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주총서 재격돌 임박…고려아연·영풍, 다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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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가 폭등으로 국내 증시의 ‘뜨거운 감자’였던 고려아연 관련주에 다시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경영권을 둘러싸고 재격돌을 예고하면서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영풍은 8.91% 오른 4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작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일간 상승폭은 지난 1월 이후 가장 컸다. 고려아연(14.19%)과 영풍정밀(18.17%) 주가도 함께 뛰었다.

영풍이 주주환원책을 꺼내 들며 이들 종목의 동반 상승을 부추겼다. 영풍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한 자사주 전량(6.62%)을 내년 3월까지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올 상반기 주식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조정하는 액면분할 계획도 내놨다.

영풍이 이달 말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투자자 지지를 얻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9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최 회장 측의 경영권 분쟁이 발발한 이후 연합 측은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소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영풍은 자사주를 소각한 이력이 없어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양측의 수싸움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월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연합 측의 의결권을 회복시켰다. 이에 따라 연합 측 지분율이 40.97%로 최 회장 측(34.35%·우호 지분 포함)보다 높아져 우위를 점하게 됐다. 다만 법원이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은 인정함에 따라 연합 측 승리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 집중투표제는 선임하는 이사 수만큼 주주에게 의결권을 준다. 소수 주주가 많은 최 회장 쪽에 유리한 제도다. 홈플러스 사태로 뭇매를 맞고 있는 MBK파트너스에 주주들이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주주총회가 가까워지며 주가가 극심한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9월 영풍은 3거래일 만에 주가가 91.92% 폭등했다가 이후 이틀간 37.63% 하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시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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