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월요일 러시아 제재 16차 패키지 채택 예정

EU 대사들이 러시아에 대한 16차 제재 패키지에 합의했으며, 이는 러시아의 경제적, 정치적 고립을 더욱 심화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포함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초기 제안과 일치하는 이 패키지는 월요일 EU 외무장관들에 의해 공식 채택될 예정이며,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 3주년과 맞물린다.

이번 제재에는 러시아산 1차 알루미늄 수입 금지가 포함되며, 이는 산업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금속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조치이다.

이 수입 금지 조치는 제재 패키지가 공식 채택된 후 1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군사용 드론 작전에 전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게임 콘솔과 조이스틱, 비행 시뮬레이터와 같은 관련 장비의 판매도 제한된다.

이 패키지는 또한 푸틴의 이른바 '그림자 함대'를 겨냥하여 73척의 선박 목록을 추가했는데, 이는 이전에 제재된 79척에 더해진 것으로, 주로 G7의 러시아 석유 가격 상한제를 우회하거나 북한으로부터 탄약을 운송하는 등 군사 물류에 사용되는 선박들이다.

그림자 함대와 관련된 개인과 단체에 대한 제재 기준도 확대되어, 선박 소유주, 운영자, 선장들과 러시아의 군사적 노력을 지원하는 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진전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와 추가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맞물린다. 이는 러시아 대통령 푸틴을 고립시키기 위해 동맹국들을 결집시켰던 이전 미국의 전략에서 변화를 보여준다. 미국은 이전에 모스크바를 회담에서 배제하며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집중했으나, 이러한 전술이 현재 일부 조정되고 있다.

새로운 제재는 또한 자산 동결과 여행 제한 대상이 되는 개인과 단체 목록을 확대하여 48명의 개인과 35개 단체를 추가했다. 이는 EU와 다른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특히 러시아의 석유 수출과 국제 제재를 우회하는 데 사용되는 인프라를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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