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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효과' 국민은행, 요구불 계좌 4.6만 유입… 업비트 유치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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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빗썸 효과\' 국민은행, 요구불 계좌 4.6만 유입… 업비트 유치전 후끈

KB국민은행이 '빗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3월24일 빗썸의 '실명계좌 입출금계좌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올 초부터 지난 14일까지 요구불 예금계좌 약 4만6000좌가 개설됐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신규 계좌 유입이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국민은행은 요구불 예금에 1만1105좌가 가입됐다.

1월 1~10일 국민은행의 요구불 예금 신규 계좌는 5564좌에 그쳤으나 20~31일 2만1182좌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이달 3~7일 요구불 예금 신규 계좌는 1만3452좌로 영업일 기준으로 5일 1만좌가 넘는 신규 계좌가 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스타뱅킹 신규 가입도 지난 1월 1~10일 4021좌에서 20~31일 1만8453좌로 4배 이상 증가했고 이달 3~7일 1만946좌, 10~14일 8993좌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이 지난 1월20일부터 빗썸의 원화 입출금 계좌 연결 사전등록을 받아 신규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원화를 입출금하려면 은행의 실명계좌가 필요하다.

그동안 은행들은 ▲업비트(케이뱅크) ▲빗썸(농협은행) ▲코인원(카카오뱅크 (KS:323410)) ▲코빗(신한은행) ▲고팍스(전북은행)와 실명계좌 계약을 맺고 있었다. 국민은행은 제휴를 맺은 거래소가 없었으나 지난달 농협은행을 밀어내고 빗썸과 손을 잡았다.

법인 자금 들어오면 46조 가치… "업비트 잡아라" 경쟁

은행권은 가상자산 거래소와 실명계좌 계약을 맺으면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을 확보하고 원화 입출금 수수료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한 달 만에 20조원 이상 줄었다.

반면 5대 원화 거래소의 예치금은 지난달 10조원을 넘어서며 1년 동안 두 배 넘게 늘었다. 은행이 새 먹거리 발굴 차원에서 가상자산 시장을 더 이상 외면하기 힘든 이유다.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시작되면 자금 이동은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법인 자금이 가상자산시장에 들어오면 2030년 46조원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0월 업계 1위 업비트와 케이뱅크의 제휴 계약이 종료되는 가운데 거래소와 제휴가 없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구애가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1%를 확보한 만큼 업비트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업비트에서 하나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상자산 사업자와의 추가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이 커지고 법인의 진입이 단계적으로 허용되면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와 협업을 고민하고 있다"며 "막강한 영업력을 가진 주요 은행과 제휴한 소수 대형 거래소의 시장 독점력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제3차 가상자산위원회 회의를 열고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로드맵'을 발표했다. 하반기부터 금융사를 제외한 상장사의 가상자산 매매를 시범 허용하는 게 핵심이다. 상장법인 약 2500곳과 자본시장법상 전문투자자로 등록된 법인 약 1000곳 등 3500여 개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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