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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워스트 시나리오는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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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트럼프 취임, 워스트 시나리오는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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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민영 기자] 1월 20일(현지시간) 낮 12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진행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취임 연설에서 그는 미국은 오늘부터 황금시대가 시작되었으며 다시 눈부신 경제 성장과 영토 확장을 경험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트럼프는 7개 경합주에서 자신을 지지해 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미국의 국익을 취우선으로 정책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설에서 취임 첫날 핵심 행정명령 서명을 예고했다.

여기서 가장 우선순위는 국경 안보와 물가 대처로 이에 따라 남부국경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불법 이민자 유입 즉시 중단하고 군대를 파견하여 남부 국경 안보 강화를 언급했다.

또한, 국가 에너지 비상사 태를 선포하여 알래스카 등 규제 지역에서 미국 원유 시추를 늘리겠다고 발언했다.

전략적 비축량을 최대치까지 채우고 유가를 반값으로 낮추겠다는 주장이다.

또한, 그는 행정명령을 통해 External Service Revenue(대외수입청)을 신설하여 무역 시스템 개편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대대 적인 관세 정책을 예고했다.

세금은 미국인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지불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미국 재무부는 부유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외 외교정책으로는 파나마 운하를 다시 되찾고 미국 국방 강화를 통해 전쟁 종료 및 평화에 이바지할 것임을 제시했다.

트럼프 취임식 첫날 대대적인 관세 인상 정책 실현 우려는 다소 완화되면서 뉴욕 선물 지수는 상승,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는 연설에서 중국에 10%, 캐나다/멕시코 25% 등 구체적인 관세 인상 행정명령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IEEPA 발동 등 관 세 관련 국가비상사태 선포도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우선 정책으로 국경 강화 및 물가 대처를 꼽으면서 대내정책에 우선 주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됐다"고 파악했다.

ESR 신설을 통해 관세 수입 확보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향후 보편관세 부과 가능성이 크게 상승했다.

다만, 물가 영향을 고려하 며 점진적 시행 가능성 높아졌고 연설을 통해 미국산 자동차 및 제조업 회복을 위한 협상이 최종 목표라는 점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조연주 연구원은 "트럼프의 그린 에너지 정책 후퇴는 중국산 전기차 및 배터리 경쟁력을 더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됐다"며 "취임 첫날 극단적 정책 시행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되었으나 로열티 내각을 기반으로 한 개혁정책 추진은 향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협상 우위 확보를 위한 트럼프 최대 압박정책이 진행되면 재차 공포심리가 자극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트럼프 정책에 일희일비하는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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