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로 공인중개사무소 1만5천곳 폐업
이는 하루 평균 40곳의 공인중개사무소가 사업을 중단했다는 의미로, 부동산 업계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3241곳, 휴업한 곳은 1469곳으로, 총 1만4710개의 사무소가 영업을 중단했다.
같은 기간 새로 문을 연 사무소는 1만307곳으로, 폐업과 휴업한 업체 수가 개업한 수보다 4403곳 더 많았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되어 왔다.
2021년에는 1만2569곳, 2022년에는 1만3217곳, 2023년에는 1만5817곳의 공인중개사무소가 각각 문을 닫았다.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거래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7월 9218건을 기록한 이후 급격히 감소해 최근 5개월 연속 3000건대에 머물고 있다.
2023년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839건으로 집계됐으나, 신고 기한이 남아 있어 최종적으로는 3000건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도 주택 매매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 13.2% 감소한 4만9114건으로, 2023년 2월 이후 처음으로 5만 건을 밑돌았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뿐 아니라 내수 경기 침체가 중개시장 위축의 주된 요인"이라며 "모든 소상공인이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도 시장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낮아, 휴업이나 폐업이 줄어드는 현상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지난해와 비슷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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