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트럼프 2기 출범, 정책 및 관세 영향 주목
미국 증시는 물가 우려 완화에도 대형 기술주 중심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는 모습을 보이다 (17일, 현지시간) 긍정적인 경기 지표와 트럼프와 시진핑의 통화로 미-중 갈등 우려 완화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 취임 이후 관세와 에너지 정책 관심
트럼프 취임 직후 다양한 영역에서 행정 명령이 발표될 예정이다.
권순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에 증시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줄 부분은 관세와 에너지 정책"이라며 "우리나라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두 가지 영역에서 신속하게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 부분은 에너지 영역이라는 분석이다.
파리기후협약 재탈퇴와 함께 화석연료 재제 명령을 먼저 되돌릴 가능성도 있다.
관세 정책의 경우 취임 이후 이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내 물가 우려와 재정 확보에 대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후보자가 포함된 경제팀에서 점진적인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단기에 급진적인 보편 관세 적용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순호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경우 현 시점과 유사하게, 트럼프 1기 취임 전에도 낙폭과대 종목에 대한 매수세와 모멘텀 지속 현상이 확인됐다"며 "특히 취임 이후 트럼프 관련 불확실성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모멘텀이 강했던 기업들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에도 모멘텀 상위 기업이 낙폭과대 반등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개 행정명령 서명 보도 등 임기 첫날 이후 단기간 여파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연초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2500선에 안착한 가운데 이번주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업종별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부분의 악재와 불확실성 요인들이 선반영되었다는 인식도 존재하지만 정책 및 관세 영향으로 직접적으로 받게 될 업종들에 대한 불안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란 지적이다.
오는 24일 예정된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결정도 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선 추가 인상 전망이 우세하나 일부 동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번주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만약 실제로 금리를 올리게 된다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어느 정도 고개를 들 수는 있겠으나 환율 측면에서는 엔화가 강해지며 약달러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증시처럼 달러 약세가 필요한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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