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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2024년 영업익 6690억원···전년比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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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HD현대일렉트릭, 2024년 영업익 6690억원···전년比 112.2%↑

투데이코리아 - ▲ HD현대일렉트릭 울산 사업장 전경. 사진=HD현대일렉트릭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큰 폭의 수익 개선을 이뤄냈다.

HD현대일렉트릭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3223억원, 영업이익 669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9%, 영업이익은 112.2% 크게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 시장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전력기기 매출이 전년 대비 50.6% 증가해 성장세를 견인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으로 상승한 제품가격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가운데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 개선 효과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연간 수주 금액 역시 38억1600만달러를 달성하며, 기존 목표였던 37억4300만달러를 상회했다.

수주 잔고 또한 55억4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8157억원, 영업이익은 166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33.4% 신장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20.4%로 같은 기간 4.8%포인트 올랐다.

회사는 올해 수주 목표로 38억2200만달러, 매출 목표로 3조8918억원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수요 확대에 발맞춰 선별 수주와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회사는 이날 국내외 초고압변압기 생산시설에 대한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총 3968억원을 투자해 울산 사업장 내 기존 부지를 활용한 생산공장 신축과 미국 알라바마 법인 내 제2공장 건립에 나선다.

해당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765kV급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며 사측은 2028년부터 최대 연간 3000억원의 매출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765kV는 현재 미국에서 취급하는 최대 전압의 사양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변압기 수요 증가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며 “더불어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청주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배전기기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해당 공장의 가동이 오는 2028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공장이 증축되고 나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7년 일정기간은 최적화 기간을 거치고 2028년부터 100% 정상가동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존 고객들도 30%씩 발주를 늘리고 있고 그것에 대한 대응이다. 향후 2030년까지 수급상황을 모니터링했고 최종 의사결정한 것이 증설 결정이 무리 없겠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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