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공장 증설 발표한 HD현대일렉트릭 “2028년부터 본격 매출 반영될 것”
투데이코리아 - ▲ HD현대일렉트릭 미국 알라바마 법인 전경. 사진=HD현대일렉트릭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30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다. 그중 국내가 2000억원정도 되고 알라바마가 1000억원 증대 효과가 있을 것”
HD현대일렉트릭이 20일 2024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국내외 전력변압기 추가 시설투자 결정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울산공장 부지에 2118억원을 투자해 신공장을 건설하고, 알라바마 법인에 1850억원을 투자해 신규공장 건립에 나설 것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해당 공장들의 완공 시점을 2026년이라 언급하며, 완공 이후 3000억원의 연간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공장이 증축되고 나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7년 일정기간은 최적화 기간을 거치고 2028년부터 100% 정상가동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증설은 기존 프로세스와 독립된 프로세스 공장을 만드는 것으로 본사와 알라바마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별도의 공장 케파 증설이고 매출 관련해서는 공장 투자가 완료되고 나면 추가 매출을 예상할 수 있는 투자”라고 덧붙였다.
또한 회사 측은 빅테크 기업의 수요와 관련해 “전력 수요라는 건 빅테크 관련해서 여러 가지 신재생이나 전력 사용량에 따른 필요량에 따라 투자가 결정된다”며 “빅테크 기업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관련한 전력 수요가 나오고 있어 고객들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테크 관련해서는 많은 회사들과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고객들도 30%씩 발주를 늘리고 있고 그것에 대한 대응이다. 향후 2030년까지 수급상황을 모니터링했고 최종 의사결정한 것이 증설 결정이 무리 없겠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회사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으로부터 받는 영향이 아직은 미미하다고 전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수주 관련해서는 IRA라든지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시작하면서 수주가 줄거나 이런 경향이 현재까지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고객들도 조기발주를 서두르고 있고 1분기 수주가 전반적으로 많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입찰 부분도 크게 상관없이 입찰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무리 없이 수주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3223억원, 영업이익 6690억원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12.2% 크게 뛰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8157억원, 영업이익 16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33.4% 늘어난 수치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4.8%포인트 오른 20.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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