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MTS 경쟁 치열...메리츠, 공격적인 상승세로 교보 제쳤다
키움증권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2위로 도약, 메리츠증권이 공격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경쟁 구도가 들썩이고 있다.
10일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 앱 중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위는 키움증권으로, 약 257만 명의 사용자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연말 다른 증권사들의 부진 속에서도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며 260만 명에 근접했다.
삼성증권은 228만 명의 사용자로 2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증권이 225만 명으로 3위, KB증권이 194만 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KB증권의 경우 2024년 초반 일시적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나, 하반기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순위가 하락했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메리츠증권의 약진이다.
메리츠증권은 미국 주식 수수료 무료 정책 등 공격적인 리테일 전략을 펼친 결과, 1월 3만 명에서 12월 8만 명으로 사용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해 교보증권을 제치고 9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말 미국 증시는 상승했지만, 국내 주식 투자 고객 수가 압도적이어서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앱 접속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MTS 사용자 연령대 분석 결과, 40대가 30.5%, 30대가 24.6%로 가장 활발한 사용 양상을 보였다.
이어 20대(19.4%), 50대(18.9%), 10대 이하(3.6%), 60대 이상(3%) 순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의 MTS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각 증권사는 사용자 편의성 개선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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