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3분기 FDI 유입 감소…"유가 약세 대비해 외국 투자 유치 목표"
30일(현지시간) 사우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동안 FDI 유입은 180억 리얄(48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으며,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올해 9월까지 사우디 FDI 유입액은 145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낮은 수치이며, 2024년 정부 목표인 290억 달러 달성의 절반에 불과하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우디는 외국인 투자를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별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
사우디는 경제 다각화 계획에 따른 재정 부담을 일부 분담하고자 2030년까지 FDI 유입액을 1천억 달러로 4배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의 정부는 또한 기술 및 광물 탐사와 같은 신산업 분야에서 현지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 분야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외국의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10월,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에서는 골드만삭스그룹과 Z캐피털그룹 등 여러 발표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향후 외국인 직접 투자 가능성을 암시하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했다.
국영 석유기업 사우디 아람코와 국부펀드도 2024년에 채권 투자자들을 영입했다.
PIF로 알려진 국부펀드는 비전 2030 목표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회사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사우디는 2025년 투자법 개정을 통해 더 많은 자본 유입의 발판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석유 수출 경제는 유가 부진과 지출 증가로 인해 왕국의 회계와 재정에 제약을 받으면서 자금 출처를 확대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일요일에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사우디는 3분기에 2021년 이후 처음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국내총생산 대비 약 2.8%의 재정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는 유가 약세에 적응하기 위해 2025년에 지출을 줄일 계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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