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3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연준 판단 감안해 ‘현상 유지’ 결정한 듯”
투데이코리아 - ▲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하면서 추가 인상을 보류했다.
19일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전날(18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보류하고 정책 금리를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9명의 정책위원회 심의위원 가운데 8명의 찬성과 1명의 반대로 결정됐다. 반대표를 던진 다무라 나오키 심의위원은 금리를 0.5%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7월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한 후 9월과 10월, 이번 회의까지 3회 연속 금융 정책을 유지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소비자물가 기조적인 상승률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경제·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계속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위험 요인으로 해외 경제, 물가 동향, 자원가격 동향, 기업의 임금 등을 꼽았다.
일본은행은 경제, 물가가 전망대로 추이한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방침도 공유하면서 미국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지속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은행보다 앞선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회 연속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이날 닛케이는 이번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판단을 두고 “일본은행은 연준의 판단도 감안해 현상 유지를 결정한 것(判断もふまえて現状維持を決めた)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HK도 내년 초 임금 인상 움직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내년 춘투에서의 임금 인상 동향(来年の春闘での賃上げの動向)이나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을 감안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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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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