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예산안 처리 끝내겠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속한 예산안 처리가 현재의 불안과 위기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부 예산안에서 감액만 반영한 수정 예산안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통과시켰으며,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이를 상정해 처리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생과 경제 회복에 증액이 필요한 부분은 추후 추가경정예산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우선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해 불확실성을 해소한 뒤, 경기 부양이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 재정이 필요하면 추경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예견한 대로 탄핵무산 블랙먼데이가 현실화됐다"며 "코스닥이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저로 추락했고 코스피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 인사들의 탄핵 반대로 온 국민이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과 집권당의 탄핵 반대가 빚은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야정 3자가 모여 최소한 경제만큼은 함께 대안을 만들길 바란다"며 "국민의힘도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14일 2차 탄핵 표결에서 헌법과 국민의 뜻에 따라 당당하게 투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