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리서치센터장 "외국인 보다 개인 투자심리 안정화 필요"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후 증시 상황과 관련해 "(계엄사태 이후) 현재 외국인보다 개인 투자자들이 불안한 투자 심리를 매매에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계엄사태 이후 증시 환경에 대해 김 센터장은 "지난 화요일 밤 계엄령 선포 이후 코스피는 5.5%, 코스닥은 2.2% 하락하며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전 세계 93 지수 중 코스닥이 93위, 코스피가 92위를 기록했다"며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에 민감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연저점을 찍었다. 이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890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날 역시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 속 홀로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학균 센터장은 "최근 주가 급락은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매도한 결과"라며 "특히 전날 여러 불확실성으로 인해 개인의 투매가 발생했는데 현재는 외국인보다 개인 투자자들이 불안한 투자 심리를 매매에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동향과 관련해서는 우려 만큼 외국인들의 이탈이 거세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일간 순매도를 살펴보면, 12월 들어 외국인들이 계엄령 선포 이후 약 9000억원 정도 순매도 했다"면서도 "11월 말 계엄령 이전에도 이미 많은 주식을 팔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한국 시장 이탈이 신경질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많이 팔지 않는 이유는 이미 연말부터 상당히 매도를 했기 때문"이라며 "포지션이 충분히 축소돼 있어 외국인들의 이탈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투자자들이 느끼는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금융 당국은 명확하고 투명한 정책 방향을 제시해야 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경제 안정화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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