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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파수꾼' 기관, 계엄 사태 이래 1조 넘게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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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0분 기준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264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53억원, 29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계엄 사태 이후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1조286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의 순매수로 코스피는 이날 상승세다.
코스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6억원어치, 60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243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국내 양대 지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연속으로 하락했다. 코스닥과 코스피는 4거래일 동안 각각 9.23%, 5.58% 급락했다.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전날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3620억원, 147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50억원어치, 1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양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라며 "이들이 수급상 지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개인보다 더 큰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은 전날 폭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전일 폭락에 따른 낙폭과대 및 저가 매수세 유입, 중국 경기부양발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훈풍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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