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신차·타이어’ 호조세로 올 3Q 영업익 329억원···전년比 5.1%↑
투데이코리아 - ▲ 서울 마곡 코오롱인더스트리 본사 전경.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신차와 타이어 시장의 호조세로 올 3분기 견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분기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3.5% 증가한 영업이익 329억원과 1조995억원의 매출을 잠정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 중 신차와 타이어 시장 호조로 에어백과 타이어코드의 매출이 증가한 산업자재 부문과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카시트 제품들의 판매 호조 등이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회사 측은 아라미드 매출의 경우 3분기 정기보수의 영향으로 일부 감소했으나, 내년부터는 아라미드 펄프 증설 효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화학 부문 중 석유수지는 타이어, 접착제 등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실적이 확대됐으며, 에폭시 수지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인쇄회로기판(PCB)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페놀수지 또한 조선 경기 호황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필름 사업의 중단 영업 손익 반영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손실 규모를 줄였다.
패션 부문은 패션 소비 심리 위축과 올여름 폭염으로 인해 매출액이 소폭 하락했지만, 9월 가을 성수기 돌입으로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비즈니스의 꾸준한 투자로 다소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발 화학산업 불황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신차와 타이어 시장 호조에 따른 산업자재 부문의 이익 증가, 전방 시장 수요 확대로 인한 화학 부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년째 지속되는 화학 산업의 불황 속에서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 공급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글로벌 전략통으로 평가되는 허성 코오롱ENP 대표를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대표(사장)에 선임했다.
코오롱 측은 지난 12일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를 통해 새로운 경영 체제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사업 경쟁력과 사업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그룹의 미래가치 향상과 지속 가능 경영의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신임 허성 대표는 화학회사인 악조노벨사와 삼화페인트 등을 거쳐 2021년 그룹에 영입된 뒤 코오롱인더스트리 CSO(최고전략책임자)를 맡았다.
2023년부터는 코오롱ENP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명과 조직을 바꾸고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는 등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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