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중단됐던 美주식 주간거래, 11월부터 순차 재개···“증권사, 복수 거래채널 확보”

투데이코리아 - ▲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지난해 8월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의 셧다운 사태로 중단됐던 해외주식 주간거래가 오는 11월부터 재개된다.
24일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가 사고원인 규명과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 결정 논의 등을 통해 복수 ATS 활용을 전제로 한 거래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외주식 주간거래가 재개되는 것은 약 1년 2개월 만이다.
해외주식 주간거래 중단은 지난해 8월 5일 글로벌 증시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블랙먼데이’ 당시 한국에서 주간거래 처리 업무를 독점하던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 블루오션이 접수된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이 발단이 됐다.
주간거래가 재개되는 경우 국내 증권사는 2개 이상의 미국 현지 브로커 및 대체거래소(ATS)와의 주문 회선을 연결하는 등 복수 거래채널 확보를 통해 거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와 함께 거래 과정에서 오류나 장애가 발생되는 경우 투자자 잔고 복구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롤백 시스템도 구축해야한다.
또한 사전 점검리스크를 마련하고 주문 접수부터 체결·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과 신규 ATS 연결 안정성, 복수 ATS와 브로커 간 전환 기능까지 종합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유동성 부족’, ‘가격 왜곡’, ‘거래 취소 가능성’ 등 위험성을 투자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를 강화와 투자자 손실에 대한 명확한 보상기준 및 절차 , 장애 대응 매뉴얼 등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협회와 함께 업계 준비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는 등 주간거래 서비스가 원활히 재개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거래 재개 이후 내부통제 미흡 등으로 인해 대규모 전산 사고 등이 발생하는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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