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DB(MDB.N)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예상치 상회, 주가 급등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몽고DB의 회계연도 2026년 2분기(5~7월) 매출액은 5.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하고, NonGAAP 영업이익은 8682만 달러로 전년 대비 65% 늘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7%, 52% 상회했다.

조정 EPS 또한 1달러로 예상치인 0.67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이는 몽고DB가 최근 발표한 실적 중 가장 뛰어났고, 구독 매출이 전년 대비 23% 성장한 덕분이란 평가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고객의 사용량 증가, 신규 고객 확보, AI 워크로드 확대가 동반된 결과"라며 "운영 효율성 개선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이 14.7%로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몽고DB는 FY2026(2025년 2월~2026년 1월) 매출액 가이던스를 23.5억 달러로 기존 대비 4%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FY2026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도 14%로 기존의 12.5%보다 높였다.

몽고DB는 2분기 신규 고객을 2800곳 확보했고, 이러한 신규 고객 증가세는 향후에 매출 안정성을 더하는데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동연 연구원은 "ARR(연간반복매출) 10만 달러 이상의 고객 또한 2564곳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단일 고객이 사용하는 몽고DB 워크로드(사용량)가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AI 발전으로 비정형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Atlas(자체 클라우드 기반 DB 플랫폼)와 non-Atlas 부문의 워크로드가 동시에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중소형 기업 고객 비중이 높은 몽고DB의 데이터베이스 사용량 확대는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한 것도 전술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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