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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全뒷전] ③‘예견된 사고’ 포스코이앤씨…지난 4년간 기록사고자 600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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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安全뒷전] ③‘예견된 사고’ 포스코이앤씨…지난 4년간 기록사고자 600명 달해

포스코이앤씨(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올해만 5번이나 중대재해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의 사고는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닌 부주의가 만들어낸 참극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장에선 4년 간 ‘기록사고자’가 매년 늘어난 데다 현장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지만,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의 기록사고자는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기록사고자는 업무 수행 중 중대한 부상을 입은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로 단순 찰과상이나 경미한 부상을 제외하고, 중대재해, 사망, 휴업재해 이상의 사고를 당한 근로자를 지칭한다.

포스코이앤씨 기록사고자는 지난 4년간 총 581명에 달한다. 2021년 105명, 2022년 106명, 2023년 161명, 2024년 209명으로 그 수도 매년 늘었다. 작년의 경우 209명 중 1명을 제외한 208명이 협력사 소속 직원으로 나타났다.

연간 중대재해 건수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포스코홀딩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첫 시행 당시 연간 중대재해 발생 건수는 없었지만, 2023년 1건, 2024년 3건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선 7월까지 4건이 발생해 2024년을 넘어섰다.

이에 회사는 이같은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서 분석을 진행했다. 원인은 찾았으나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지 않으면서 올해도 중대재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6월 30일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포스코이앤씨 안전 특별 보고’라는 스페셜 페이지를 삽입했다. 지난해 일어난 3건의 중대재해를 분석한 내용이었다.

회사는 여기서 ▲현장 안전 관리 활동 시간 감소 ▲근원적 재해 예방을 위한 중장기적 안전 활동 부족 등 현장의 문제점 ▲2022년 중대재해 제로(Zero) 달성 이후 현장 자율성 확대 등 안전 문제에 대한 지적을 내놨지만, 근본적 개선은 없었다.

회사는 안전관리 자회사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른바 보여주기식 땜질 처방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앞서 1일 포스코그룹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장인화 회장 직속의 ‘안전특별진단 TF팀’을 출범시켰다. 또 안전관리 전문회사를 신설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발표 직후인 4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에서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이같은 평가를 피해가긴 어렵게 됐다.

박상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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