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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증권가 "NH투자증권 IMA 진출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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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심층] 증권가 "NH투자증권 IMA 진출 '시기상조'"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NH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을 위한 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인 IMA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으로, 중장기적으로 신사업을 통한 이익 개선 기대감이 일어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신규 단기금융업 인가를 통한 발행어음 시장 경쟁 심화가 예상되고, 조달한 자본의 효율적 활용 역량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 NH투자증권, IMA 진출 위해 6500억 유증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31일 이사회를 열고 IMA 사업 진출을 위한 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이번 증자는 자본시장법상 IMA 사업자 선정 요건인 자기자본 8조원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NH투자증권은 유상증자 대상자로 최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를 선정했으며, 오는 9월까지 금융위원회에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할인 없이 2만150원으로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25일, 상장 예정 주식 수는 3225만8064주(발행 주식 수 대비 약 10.0%) 규모다. NH투자증권 측은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 회사 증가 등 경쟁 심화 국면에서 수신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타이밍의 중요성을 언급했으며, 8월 말까지 기준을 충족하고 9월 인가 신청을 위한 시간적 제약으로 대주주 대상 유증을 추진했음을 밝혔다.
◇ 세번째 IMA 진출 의지 피력...IB사업 강화 수단될 것IMA는 종투사가 원금지급 의무를 가지면서 고객에게 투자수익을 분배하는 상품이다. IMA 사업 진출을 위해서는 자기자본 8조원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세번째로 IMA사업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9월 안에 인가신청을 완료해야 현행 요건으로 심사가 가능하다. 발행어음과 IMA 합산 발행한도는 자기자본의 300%로 자기자본 8조원을 충족하면, NH투자증권은 24조원까지 자금 확보가 가능해진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발행어음 잔고는 4조원, 마진 110bp임을 감안하면 현재 마진 기준 이론적으로 2640억원까지 이익 증가가 가능하다"라며 "2분기 IB수수료수익이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하였고, 채무보증, 금융자문을 비롯한 IB 사업 대부분의 실적이 최근 개선되고 있어 IMA 사업 진출은 IB사업 강화에 좋은 수단으로 작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지정 요건이 강화되기 때문에 유증 없이는 2027년에나 8조원 종투사 지정이 가능하게 된다"라며 "발행어음과 달리 IMA는 장기로 조달할 수 있어 IB 역량을 활용해 양질의 운용자산을 확보할 수 있고, 은행지주사 산하 증권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률이 양호해 상품 매력이 높아 조달원가가 차별화될 수 있어 아쉽지만 이해는 가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박 연구원은 "다만 지주 RWA 때문에 발행어음 사업에서도 한도나 운용 측면에서 다소 보수적인 모습인데 IMA 진출로 ROE를 어느 수준까지 개선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컨퍼런스콜에서 지주의 적극적 협조를 피력하고 있고 IMA사업 관련 수요 조사 등 사전 스터디를 완료한 상황이라 은행과의 시너지, IB수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IMA의 수익성·RWA 부담 불확실성 상존다만 대부분 증권사들이 IMA의 수익성과 위험가중자산(RWA) 부담 측면에서 발행어음 대비 우월하다는 점은 아직은 불확실하다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발행어음 잔고가 약 7조9000억원으로 레버리지를 최대로 활용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농협금융지주의 2분기 CET1비율이 12.37%로 낮은 점을 감안했을 때 계획 수준의 성장 달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라며 "발행어음 대비 수익성 우위 여부도 아직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설 연구원은 "IMA 자본 요건이 2016년에 제시되었던 만큼 주주가치 희석 없이 배당이나 비용 조정 등을 통한 자본 유보를 고려해볼 수 있었던 점도 아쉽다고 판단하며 밸류업 공시 이행에 있어서도 IMA를 위한 8조 이상의 자본이라는 요건이 추가된 점도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판단했다.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IMA의 수익성과 RWA 부담 측면에서 발행어음대비 우월하다는 점은 아직은 불확실하고, 강화된 운용규제와 손실충당금(수탁액의 5%) 등을 감안해야 한다"라며 "인가 신청 스케줄이 원인이지만 제3자 배정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주당가치 희석 효과 역시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도 "우수한 IB역량은 IMA 사업영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나,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초기 신규 사업자간 조달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투자본이익률(ROIC) 달성 까지는 상당기간 소요가 예상된다"라며 "8조원 자본유지 조건으로 인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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