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상호관세 발표 앞두고 차익 실현에 하락, 메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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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하락한 6339.39로 마감했습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74% 내린 4만4130.98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3% 빠진 2만1122.45를 기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에 대한 무역합의에도 불구 8월1일부터 상당한 교역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를 90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고, 무역협정을 마치지 못한 교역국에 대한 새 관세율과 관련한 행정명령은 이날 늦은 저녁 중(한국시간 8월1일 아침) 서명할 예정입니다.
대형 기술주 중 MS와 메타는 호실적에 각각 3.95%, 11.25% 급등했습니다.
MS는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장 중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메타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연간 설비투자 전망치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한 점이 매수 심리를 이끌었습니다.
장마감 이후 애플과 아마존 (NASDAQ:AMZN) 실적은 역시 서프라이즈였는데요.
애플은 아이폰 매출이 약 13% 증가하면서, 2021년 이후로 가장 큰폭의 성장세를 보였고 장마감 이후 2% 가량 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아마존은 예상보다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매출전망치가 예상보다 약하면서 주가 3%가량 하락 중입니다.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와 머크 (NYSE:MRK)(Merck)가 각각 6.19%, 4.4% 급락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제약사에 의약품 가격을 낮추도록 압박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영향을 받았습니다.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락하며 주가가 13.44% 급락했습니다.
Arm의 급락세에 AMD와 ASML (NASDAQ:ASML), 퀄컴 (NASDAQ:QCOM) 등 주요 AI 및 반도체 기업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밖에 이날 상장한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 피그마는 공모가 33달러에 상장한 후 115.50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 유럽증시는 자동차 업체와 광산 기업이 약세를 보이며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81% 하락한 2만4065.47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14% 밀린 7771.97을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5% 내린 9132.81로 집계됐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 전문가 기대치 1.9%를 소폭 밑도는 수치입니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약하자 시장에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후퇴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석유회사 셸은 2분기 순익 감소에도 실적이 전문가 기대를 웃돌면서 1.2% 상승했습니다.
반면 주류업체 AB인베브의 주가는 예상보다 약한 실적에 1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페라리도 기대 이하의 실적에 11% 이상 떨어졌습니다.
◇ 31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2% 상승한 4만1069.82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가 끝나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증시를 지지했습니다.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된 데 이어 BOJ에서도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0.5%로 동결됐습니다.
또한 BOJ는 올해 물가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7%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18% 내린 3573.21로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7월 제조업 경기가 4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간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는 49.3을 기록하며 경기 판단 기준선인 50을 4개월 연속 하회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49.7과 전월치 49.7도 모두 밑돌았습니다.
비제조업 PMI와 합성 PMI 역시 전월보다 부진했습니다.
7월 비제조업 PMI는 50.1로 시장 예상치(50.3)와 전월치(50.5)를 하회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60% 하락한 2만4773.33으로,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0.34% 오른 2만3542.52로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은 국가별 상호관세 유예를 종료합니다.
대한조선이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에서 7월 고용동향보고서와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됩니다.
국내 기업 중 풍산, 아모레퍼시픽, 금호석유화학 등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깜짝 실적’에도 차익 실현 매물과 관세 발효를 앞두고 하락했습니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마크 헤페일레는 “향후 12개월 동안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은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자산 보존 전략이나 점진적 투자 방식이 유효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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