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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美, 韓 라면에 15% 관세…삼양·농심·오뚜기 ‘현지 전략’ 명암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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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분석] 美, 韓 라면에 15% 관세…삼양·농심·오뚜기 ‘현지 전략’ 명암 갈린다

[알파경제=박미란 기자] 미국 정부가 내달 1일부터 한국산 라면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15%로 인상하면서, 국내 주요 라면 제조사들의 미국 시장 전략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삼양식품, 농심, 오뚜기 등 라면 3사는 관세 인상에 따른 ▲수익성 저하 ▲가격 경쟁력 약화 ▲현지 생산 확대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 삼양식품 관세 제품가격 전가…농심·오뚜기 현지생산 시설 활용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현재 미국 수출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해 출하하고 있어 관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이에 따라 주요 유통 파트너인 월마트, 코스트코, H마트 등과 제품 가격 인상 협의를 진행 중이나, 구체적 인상폭은 확정되지 않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현재 미국에 현지 생산 기지 공장을 지을 계획은 없다”면서 “관세 인상이 미국 사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나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략적으로 관세율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는 정해 놨지만 현지 글로벌 업계 동향, 시장상황 등을 체크해서 면밀히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농심과 오뚜기는 미국 현지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농심은 미국 LA 인근 2개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며,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주력 라면을 현지 생산한다. 현지 생산 제품은 관세가 적용되지 않아 관세 리스크가 사실상 없다.

농심은 올해 미국 시장 매출 목표를 800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는 2030년 연매출 15억 달러, 미국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오뚜기 역시 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현지 생산 법인을 설립, 2027년까지 공장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뚜기는 품목별 채널 다변화, 현지화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관세 부담을 점진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 “K-라면, 관세 부담 불구 북미시장서 브랜드 파워 지속 강화 전망”

올해 미국 라면 시장에서 삼양식품은 점유율 12%, 농심은 21%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K-라면 전체로는 시장 내 점유율과 글로벌 브랜드 파워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현지 생산시설이 없는 중소 수출업체의 경우 관세 부담을 자체 흡수하기 어려워 시장 내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

국내 라면 업체들은 관세 인상에 맞춰 ▲현지 가격 인상 ▲유통망 확대 ▲현지화 맞춤 신제품 개발 ▲물류 효율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물류 및 공급망 효율화 ▲온라인 유통 채널 다변화 ▲미국 외 수출 권역 확대 등 사업 구조 전환도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인상의 단기적 효과로 가격 민감 소비자층의 일부 이탈과 현지 수요 위축이 우려되지만, K-푸드와 라면에 대한 꾸준한 인기, 매운맛 열풍,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가 중장기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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