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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효성중공업, ’테슬라 참여’ 英 배터리 저장 시설에 최첨단 변압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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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효성중공업, ’테슬라 참여’ 英 배터리 저장 시설에 최첨단 변압기 공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중공업이 영국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 첨단 초고압 변압기를 납품한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전력기기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는 가운데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는 유럽 시장에서 잇따라 수주 성과를 내며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19일 영국 배터리 저장 솔루션 회사 ’제노베(Zenobē)’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제노베가 스코틀랜드 에클스(Eccles)에서 추진하는 400MW(800MWh) 규모의 ESS 프로젝트에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한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에클스 프로젝트는 제노베가 영국 국가계통운영자(NGESO)와 함께 진행하는 국가 친환경 에너지 도입·전력망 안정화 사업의 일환이다. 제노베는 에클스 프로젝트를 포함한 △블랙힐록(Blackhillock·300MW) △킬마녹 사우스(Kilmarnock South·300MW) △위쇼(Wishaw·50MW)를 포함해 총 4개 ESS 사업을 통해 1GW 이상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

올해 착공해 2027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는 에클스 프로젝트에는 테슬라가 공급하는 메가팩2 XL ESS 시스템이 영국 최초로 적용된다. 해당 시스템은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 작동·예측 진단 기능을 갖춰 전력망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노베는 에클스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15년간 소비자 전기 요금을 약 3억900만 파운드 절감하고 이산화탄소배출량을 490만 톤(t)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그룹 내 비중과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조현준 회장이 최근 효성중공업 이사회 참여를 결정, 오는 2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조 회장이 이사회에 합류하는 것은 2018년 효성이 인적분할된 이후 처음으로, 그룹 차원의 지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조 회장은 선제적 투자와 전력 신시장 공략을 주도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유럽 전력기기 시장에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유럽에 진출한 효성중공업은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유럽 내에서 품질 신뢰를 확보하며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 등에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수출하고 있다. 특히 대용량 초고압변압기 경쟁력을 인정받아 영국,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송전 전력회사 400kV 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한해 효성중공업이 유럽에서 수주한 규모는 1조원 이상에 달한다. 지난해 11월엔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 오스테드(Orsted)로부터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따냈다. 이를 통해 영국 ’혼시4(Hornsea 4)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400kV 초고압 변압기와 리액터(전력품질향상장치)를 공급한다. 같은해 내셔널 그리드의 대규모 위상조정변압기 프로젝트를 확보하고 노르웨이 국영 전력회사와 초고압 변압기 수주 계약을 맺기도 했다.

유럽 전력시장 규모는 연평균 8.6%의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570억 달러(약 76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인해 송전망 투자 증가가 예상되면서다. 효성중공업은 이같은 성장세에 발맞춰 유럽 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3년 설립한 네덜란드 연구개발(R&D)센터를 통해 친환경 전력기기 연구를 추진하며 기술 경쟁력도 지속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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