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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37%’ 껑충… 에이비엘바이오, 퀀텀점프 가능한 이유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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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 (KQ:298380)의 주가가 올 들어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관측된다.

1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이날 오후 1시50분 4만700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이하 종가) 대비 2.4% 상승이다. 올 초(1월2일, 2만9750원)와 1년 전인 지난해 3월18일(2만5900원)과 견줬을 땐 각각 36.8%, 57.1% 올랐다.

에이비엘바이오 주가 상승은 혈액뇌관문(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ABL001, 이중항체 ADC(항체-약물 접합체) 등 회사의 핵심 성장 축 세 가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분야 성과를 기반으로 회사의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게 증권가 분석이다.

그랩바디-B는 BBB에 있는 IGF1R(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단편과 뇌질환 치료 효과를 보이는 타깃을 결합한 이중항체 플랫폼이다. 항체의 BBB 투과를 도와 약물 전달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BBB는 이물질이 뇌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뇌를 보호하는 장벽이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장애물로 평가받아 왔는데 그랩바디-B가 해당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그랩바디-B가 적용된 첫 번째 파이프라인 ABL301을 전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이전 했다. 전임상 단계였음에도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10억6000만달러(1조5300억여원)에 달했다. ABL301은 올 상반기 임상 1상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임상 2상에 진입하면 에이비엘바이오는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을 수령할 수 있다. 업계는 그랩바디-B와 관련된 추가 기술이전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ABL001 로열티 가능성… 신성장 동력 ’ADC’ 투자 확대

에이비엘바이오의 또 다른 무기인 ABL001은 2018년 미국 컴퍼스 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담도암 및 대장암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콤패스 테라퓨틱스는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 승인을 신청하고 오는 2027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ABL001이 상업화에 성공하면 에이비엘바이오는 로열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항체 ADC도 주목된다. ADC는 항체, 약물, 링커로 구성된 차세대 항암제로 표적하는 암세포만 공격해 약효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인 게 특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네덜란드 시나픽스의 ADC 플랫폼 기술을 도입한 뒤 관련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이중항체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항체가 핵심 요소인 ADC 분야에서도 성과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1400억원의 대부분을 이중항체 ADC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는) BBB 셔틀 플랫폼 개발 분야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신약 후보 물질들의 임상 결과 발표와 그랩바디-B에 기반한 ABL301 임상 2상 진입 기대감이 기업가치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BL001의 가치 상승은 올해보다 내년을 기대한다"며 "이중항체 ADC 분야는 신성장 동력으로 구축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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