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PICK ] 中,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5%대’ 고수···내수 진작에 ‘드라이브’

투데이코리아 - ▲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가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NPC·전인대) 개막식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다. 특히 재정적자율 목표치는 1%포인트(p) 올려 정부 지출 확대를 통해 내수 진작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양회 둘째 날인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경제, 사회 주요 분야의 지난 성과와 한해 목표를 공개하는 정부공작보고(업무보고)에서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치를 ‘5% 안팎’이라고 제시했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내외 정세와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5% 안팎 성장이 안정적으로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5% 안팎 성장은 중국 당국의 3년째 변함없는 목표로, 지난해엔 경기침체 여파로 5%대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4년 국내총생산이 5.0%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재정적자율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1%포인트 올린 4%로 제시했다.
리 총리는 적극적 재정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하며 “적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1조6000억위안(약 321조2200억원) 증가해 5조6600억위안(약 1136조3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지출은 내수 진작, 민영기업 투자 등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업무의 임무 순위에서 1순위로 대대적 소비 진작과 투자효율 제고, 전방위적 국내 수요 확대를 꼽았다.
리 총리는 국내 경제 상황이 여의찮다는 점을 짚으면서 “중국의 경기 회복 기반이 아직 안정적이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물가상승률 상한 목표치는 3%에서 2%대로 하향 조정했다.
리 총리는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목표를 2004년 이후 21년 만에 ‘2%대’라고 발표했다. 이는 소비 부진,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 경제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블룸버그통신(Bloomberg)도 “중국 지도부가 디플레이션 압력을 마침내 인정한다(acknowledging the deflationary pressures stalking)는 명백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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