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국인·기관 대규모 매도세에 3.4% 급락…2530대 후퇴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3% 넘게 급락하며 253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8.97포인트(3.39%) 하락한 2532.7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18포인트(1.38%) 내린 2585.57로 출발해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웠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579억원, 6179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개인은 2조357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6.78%), 기계·장비(-4.73%), 전기·전자(-4.00%), 화학(-3.80%), 제조(-3.67%)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KS:068270)(0.71%)만 상승했고, SK하이닉스 (KS:000660)(-4.52%), LG에너지솔루션(-4.99%), 삼성전자우(-4.49%), NAVER(-5.48%),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3.71%), 현대차 (KS:005380)(-3.74%), 삼성전자 (KS:005930)(-3.20%), KB금융 (KS:105560)(-3.09%), 기아(-1.48%) 등이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89포인트(3.49%) 하락한 743.96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88억원과 123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408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2.74%), 에코프로비엠 (KQ:247540)(-11.19%), 클래시스(-8.68%), 에코프로(-5.61%), 리노공업(-5.01%), 휴젤(-3.79%), 알테오젠 (KQ:196170)(-3.61%), HLB (KQ:028300)(-3.46%), 삼천당제약(-1.69%), 리가켐바이오(-1.61%) 순으로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코스피 이전상장 계획 철회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1.19%(1만5000원) 하락한 11만9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2.09% 내린 13만1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상장 철회 공시가 나온 후 낙폭이 급격히 커졌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당사는 이전 상장을 추진했으나, 여러 제반 여건을 고려해 이전상장 신청의 건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향후 경영실적 개선 확인 후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공시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YG엔터는 전 거래일보다 1200원(1.94%) 상승한 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6만4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YG엔터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41억원과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습니다. 시장에선 YG엔터가 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저연차와 신규 지식재산(IP)의 수익화 구간이 예상보다 빨리 본격화하고 있다"며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의 체급이 달라지면서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습니다.
YG엔터의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블랙핑크와 위너, 악동뮤지션 등의 활동이 재개되기 때문입니다.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1년 만에 월드투어에 나서고, 트레저도 오는 3월 스페셜 음반과 3분기(7~9월) 정규 음반 발매가 예정돼 있습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가 올해 7월 한국을 시작으로 10개 도시에서 13회 공연하는 월드투어 계획을 발표했다"며 "지난 투어(2022년 10월~2023년 9월) 때는 66회 공연에 180만명의 관객을 만나 회당 모객 수가 2만7300명 수준이었는데 이번 회당 관객 수는 5만명대로 늘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
등록일 03.11
-
등록일 03.11
-
등록일 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