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기순대' 인원 줄여 李 강조한 '다중피해사기' 대응에 투입
1일 뉴스1 취재 결과 경찰청은 오는 4일 정원 조정을 위한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조직 및 정원관리 규칙 일부개정훈령안'을 국가경찰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최근 경찰은 범죄 대응 역량 향상, 지역 간 균질한 인력 운영을 위해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경찰의 정원 조정안을 보면 이재명 정부에서 국정 현안으로 부상한 다중피해사기 대응을 위해 시도청 차원에서 인력 보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현재 기동순찰대 팀별 정원 1명을 줄여 이를 다중피해·피싱범죄 대응 전담 인력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동순찰대 정원은 전국 330개 팀 2668명이다. 정원 조정으로 다중피해·피싱범죄 대응 전담 인력이 최소 300명 이상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기동순찰대는 지난 정부에서 이상동기 범죄가 자주 발생하자 지역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2월 창설됐다. 시도경찰청에 배치된 기동순찰대는 다중밀집 장소 및 범죄 취약 지역에 집중 배치돼 예방 순찰 활동을 실시해 왔다.
그간 일각에서는 기동순찰대 신설로 다수 인력이 빠져나가 일선 경찰서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순찰 효용성도 떨어진다며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찰은 일선 경찰서의 통합수사팀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간 균질화를 위해 인력을 재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업무 중압감이 큰 여성청소년 수사 부서에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찰은 정신응급대응팀, 물리력훈련교관 등 현장 지원 인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인력 조정안에 대해 국가경찰위의 심의·의결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최종 결정까지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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