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공무원 사칭 사기 시도 잇따라…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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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 납품 사기 시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청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청주의 한 인테리어 업체에 자신을 '충북도청 행정운영과 박재철 팀장'이라고 밝힌 사기범이 전화를 걸어 고가의 소방물품 사전 구매를 요청했다.
지난 25일과 26일에도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인테리어 업체 2곳에 도청 화장실 리모델링 견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3건의 사례 모두 업체 관계자가 도청에 확인 전화를 하면서 사기 시도임이 드러났다.
충북도 관계자는 "업체에 견적을 요청하거나 물품 구매 요청을 한 사실이 없으며, '박재철'이라는 이름의 직원은 팀장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특정 다수의 업체를 상대로 사칭 범죄가 벌어지고 있다고 판단, 실제 재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찰에 신고를 마쳤다"며 "유사 사례를 경험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충북에서는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제천시, 충주시, 옥천군, 보은군 등에서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범이 업체를 상대로 가구, 건축자재, 살충제 등 각종 물품 납품을 요구해 금품을 갈취하려는 시도가 확인됐다.
제천에서는 이 같은 사기로 유통업자가 2억5천여만원을 편취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도내에서 빈발하는 공무원 사칭 사기 사건이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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