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배당커버드콜 최종판"...미래에셋운용 ETF 출시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2022년 상장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미국배당다우존스 커버드콜 ETF의 최종판입니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 ETF 운용본부 본부장은 20일 오전 여의도 FKI컨퍼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ETF는 데일리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옵션 매도 비중을 약 10%까지 축소하고 분배 재원을 연 12%까지 극대화해 안정적인 성장성과 배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ETF는 미래에셋운용이 '다우존스 미국배당100' 지수를 추종하는 SCHD(슈드) 기반으로 내놓는 4번째 ETF로, 오는 21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다.
해당 상품은 미국 대표 배당 ETF는 SCHD(슈드)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면서 연 최고 12%의 배당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여기에 데일리옵션 전략을 통해 옵션 매도 비중을 10%까지 축소했다. 이 본부장은 "연간 분배 한도 12%를 데일리옵션이 아닌 월간(Monthly) 옵션으로 맞추려면 주식의 50% 이상을 매도해야만 가능하다"며 데일리옵션 중요성을 설명했다. 주식을 덜 팔기 때문에 시장에 보다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 '성장과 분배의 밸런스'를 맞춘 상품이라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이 높은 연 분배율을 내세우며 과열 양상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일본의 예시를 들었다. 과거 일본에서 월지급식 펀드가 큰 인기를 끌었을 때 과도한 분배금 경쟁이 생겼고 결국 원금을 훼손하는 결과가 초래됐다.
2022년엔 월지급식 펀드 1100개 중 30%가 분배금 전액을 투자원금에서 차감해 분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44조엔이 넘었던 일본 커버드콜 펀드 시장은 반토막이 났다. 이 본부장은 "최근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에도 다양한 목표 분배율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기초자산의 성장가능성을 뛰어넘는 과도한 분배금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매월 15일(영업일이 아닌 경우 그 직전 영업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국내 최초 매월 15일 배당하는 ETF를 선보이며 'TIGER 격주 배당솔루션'을 제시했다. 투자자들은 월말, 15일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를 함께 투자할 경우 격주로 배당받아 현금흐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고령화 인구가 증가하며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한 월배당 ETF에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월배당 ETF는 현금흐름과 성장성을 동시에 가져가는 전략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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