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셋째 주, 마켓PRO 핫종목·주요 이슈 5분 완벽정리 [위클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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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월13일~17일) 마켓PRO에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트럼프 리스크에 부진한 LG에너지솔루션, 건설 대장주 현대건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 밖에 국장서 10억원을 굴리는 부자들의 투자 종목, 4분기 실적은 앞두고 돌발 변수 적은 종목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LG에너지솔루션 주가 어디로…전기차 캐즘에 트럼프 '이중고'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피해 가진 못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적자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이번에 분기 적자를 낸 건 2021년 3분기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EV' 리콜에 따른 충당금을 적립한 이후 3년여만이죠. 증권가에선 미국 트럼프발(發) 전기차 정책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올해 더욱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올해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 투자자들은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IRA 수정 방향에 주목합니다. IRA는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자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합니다. 이와 별도로 현지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에 AMPC 혜택도 제공합니다. 배터리 셀의 경우 1kWh당 35달러의 세액공제가 적용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간 약 1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AMPC는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버팀목이 되고 있죠. 시장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IRA 수정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IRA 수정은 행정 명령만으로 가능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세액공제 혜택을 이전보다 줄일 가능성은 있죠.
✔1년 새 주가 23% 빠진 현대건설, 언제 볕드나…하반기 호재 몰려
건설 대장주로 불리는 현대건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금리 인하기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한 탓이죠.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과도하게 낮아진 만큼 하반기 반등을 노리고 투자해볼 만하다는 조언을 내놓습니다. 수조원 규모의 볼리비아 원자력발전(원전) EPC(설계·조달·시공) 본계약 등 하반기에 호재가 몰려있는 만큼 주가가 반등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국내 주택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현대건설 주가에도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한 달 새 1344억원에서 1199억원으로 10.78% 줄었습니다. 현대건설의 해외 건설 사업에서 원가 상승분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을 것이란 전망이 쏟아집니다. 올 하반기 주가 반등을 노리란 조언도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금리 인하 효과가 시차를 두고 현대건설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는 등 건설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죠. 현대건설은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 자금 조달 금리가 실적에 영향을 끼쳐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힙니다.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올해도 K-푸드 열풍…음식료주 매력 '상승'
음식료주의 흐름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해외 수출 호조를 보인 종목들은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이 최근 6개월 사이에 26.48% 상승했습니다. 동서(25.59%)와 KT&G(24.57%), 오리온(9.89%) 등이 같은 기간 강세를 기록했죠. 반면 롯데웰푸드(-37.39%), CJ제일제당(-33.33%), 농심(-17.75%) 등은 약세입니다. 이들 희비를 가른 것은 해외 수출 실적입니다. '불닭볶음면'으로 세계를 강타한 삼양식품은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미국 판매 호조로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조2491억원에 달합니다.
✔국장서 'OO주' 매수…10억 굴리는 부자들 계좌보니
증권 계좌에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들이 올해 국내 증시에서 성장주를 집중 매수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최근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반도체와 방산 주식을 쓸어담은 것과 비교하면 다뭇 다른 흐름입니다. 14일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증권에 의뢰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월2일~9일) 국내 증시에서 고액 자산가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3개 중 2개가 코스닥 종목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218억302만원)을 가장 많이 샀습니다. 2위 역시 코스닥 종목으로 로봇주 레인보우로보틱스였습니다. 3위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유한양행으로 나타났죠.
✔'계엄'에 주저앉은 은행주, 밸류업 이상無… "오히려 매수 기회"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대표 수혜주로 불리는 은행주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주저앉았지만 주주환원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되는 만큼 투자 매력이 여전하단 분석이 나옵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KRX은행지수는 전날까지 7.32% 하락했습니다. 전체 KRX지수 중 낙폭이 네 번째로 컸죠. 이 기간 KB금융 주가는 12% 가까이 내렸습니다. 이 밖에 신한지주(-11.3%) 하나금융지주(-11.2%) 우리금융지주(-9.5) 등 주요 은행주가 하락했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가 탄핵 가결 등 정국 혼란으로 이어지면서 향후 밸류업 정책 동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단 전망이 은행주의 주가를 끌어내렸단 지적입니다. 비상계엄 이후 시장에선 주주환원 이행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불거졌죠. 증권가에선 최근 은행주와 관련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당분간은 좋다"…통신장비주 연초부터 '들썩'
통신장비주가 연초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달 초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 개최를 계기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당분간 업황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광통신 전문기업 한국첨단소재(215.88%)가 한 달 사이에 급등했습니다. 광선로 모듈(OSP), 휴대용 광계측기 등 광통신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이죠. 광통신 핵심부품을 해외와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카이스트가 공동 개발한 양자 얽힘 광자 쌍생성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양자통신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뛴 것으로 풀이됩니다.
✔휴머노이드로 들썩이는 로봇 테마…요즘 이 종목들에 꽂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혜주 찾기가 한창입니다. 전문가들은 로봇 관련 소프트웨어나 로봇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등 부품을 제조하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올 들어 로봇주의 존재감이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빅테크들이 휴머노이드 개발과 상용화에 나서면서죠. 국내 주식시장에선 씨메스와 클로봇, 하이젠알앤엠을 수혜주로 꼽습니다. 향후 로봇시장이 협동에서 휴머노이드로 옮겨가면서 소프트웨어나 부품 등 중소형주가 먼저 움직일 것이란 이유에서죠.
✔반복되는 '4분기 어닝 쇼크'…돌발 변수 적었던 종목은?
국내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도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4분기 어닝 쇼크는 계절성”이라는 말도 있죠. 성과급 지급이나 자산 상각과 같은 비용을 발생시키는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연말이 자주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최근 5년(2019~2023년)간 4분기 영업이익과 다음연도 1월1일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의 괴리율(절대값)이 평균 15% 미만인 종목을 추렸습니다. 작년 4분기 실적에 돌발 비용이 반영돼 ‘어닝 쇼크’가 나타날 가능성이 적은 종목을 추리기 위해서죠. 이중 작년 연간과 4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종목은 13개로 나타났습니다.
류은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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