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신작 흥행 전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한국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 게임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고, 카카오게임즈 신작 흥행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카카오게임즈에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헀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정 연구원은 "올해부터 신작을 본격적으로 출시해 카카오게임즈 실적은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주가 하락 리스크도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신작 흥행 기대치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의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0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1분기 발할라 서바이벌(라이온하트스튜디오 개발)을 시작으로 2분기에는 프로젝트C, 가디스오더 하반기에는 프로젝트Q, 크로노오디세이를 선보인다.
신작에 대해 정 연구원은 "최근 국내 게임사 신작들의 흥행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카카오게임즈의 신작도 큰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라인업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실제 성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가 4분기 영업손실 69억원을 낼 것으로 봤다.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7억원)를 밑도는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줄어든 161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패스 오브 액자일(POE)2'이 흥행에 성공했지만, 매출 기여도가 크지 않았고, 3분기 발생했던 아키에이지, 배틀그라운드 관련 일회성 매출이 제거될 전망"이라며 "주요 라인업의 매출이 감소해 모바일게임 부문도 부진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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