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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부진한데 금리 동결 전망까지…건설주 주가 된서리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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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에서 잇달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금리에 민감한 건설주에 악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건설주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도 크게 하향되면서 당분간 건설주 약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오전 HDC현대산업개발은 2.32% 하락한 1만6430원에 거래 중이다. DL이앤씨(-1.94%), GS건설(-1.37%), 대우건설(-0.96%) 등도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기준금리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동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영향이다.

전날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 3~8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55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60%는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월 83% 대비 2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미국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면서 한국 역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25만6000명 증가하는 등 미국 경기가 호조를 보인 까닭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1월 FOMC에서 금리 동결 확률은 97.4%에 달했다.

새해 대출 총량 한도가 새롭게 부여되면서 일부 은행들은 대출금리 인하에 나섰다. 최근 신한은행은 주담대 가산금리를 최대 0.1%포인트 인하했고, 우리은행도 주기형(5년) 주담대 가산금리를 0.09%포인트 내렸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면 시중 대출금리도 당분간 큰 변동이 없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의 경우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매각 및 정리 절차도 지연돼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며 "건설주가 반등하려면 금리 인하에 따른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력 회복도 필요하다"고 했다.

건설주들의 작년 4분기 실적도 주가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건설주 대장주로 꼽히는 현대건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개월 전 1344억원에서 최근 686억원으로 한 달 새 추정치가 반토막이 났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에서 진행 중인 공사현장의 건설원가 상승분이 비교적 늦게 반영되면서다.

같은 기간 대우건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0.98% 줄어든 778억원, GS건설은 24.8% 줄어들어 707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HDC현대산업개발과 DL이앤씨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새 14.06%, 6.51% 감소했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외형성장 둔화와 더불어 기업 개별적인 원가율 점검, 준공정산비용 반영, 매출채권 상각 등 비용 증가 요인이 많아졌다"며 "긍정적으로 본다면 올 2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개될 수 있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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