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주환원, 국내 최고 수준…목표가 14만원"-KB
NH투자증권은 15일 KT&G에 목표가 14만원을 제시했다. 전날 종가(10만9000원)를 감안한 상승 여력은 28% 수준이다. 주주환원·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영훈 연구원은 "KT&G는 2024~2027년 배당 2조4000억원, 자사주 1조3000억원 등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했다"며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1조원 규모의 현금을 창출한 뒤 이를 활용한 추가 주주환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총 주주환원율 100%를 웃도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세도 호평했다. 주 연구원은 "해외궐련, NGP(차세대 제품), 건강·기능식 등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자산 효율화와 더불어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KT&G 영업이익 추정치는 2312억원이다. 증권가 전망치(2484억원)를 밑돌 것으로 봤다. 부동산 사업에서 발생한 비용 때문이다. 본업인 담배 사업의 성과가 좋아 4분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작년과 비슷한 1조45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국내 궐련 수요는 줄고 있지만, KT&G의 시장 점유율은 올라 실적 방어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해외 궐련은 가격 인상 효과, 물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NGP 시장에서 KT&G의 점유율은 46%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건강·기능식 사업의 국내 매출은 아쉬울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의 성과는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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