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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반도체 ETF…하이닉스가 수익률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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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국내 반도체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체인(가치사슬) 관련주들이 일제히 도약한 영향이다. 작년 준수한 수익률을 거둔 미국 빅테크 기반 ETF들은 수익률 상위 10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韓 반도체 ETF 선전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익률 상위 10개 ETF 중 9개가 국내 반도체 종목 관련 ETF였다. ‘KODEX 반도체레버리지’가 28.03%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SOL AI반도체소부장’ 등 국내 반도체 ETF 8종도 14.78~26.86% 수익률을 나타냈다.

포트폴리오에서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상품이 1~3위를 독식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들어 17.02% 상승했다. KODEX 반도체레버리지는 10일 기준 SK하이닉스 비중이 15.25%였다. 이 상품이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종목은 ‘KODEX 반도체’ ETF(14.68%)인데, 여기에도 SK하이닉스 비중이 24.36%에 달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연초 SK하이닉스 주가가 치솟으며 원래도 높았던 비중이 더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의 SK하이닉스 비중은 43.47%였다. 3위에 오른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는 레버리지형이 아님에도 수익률 19.52%를 기록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워 주가가 뛰고 있는 SK스퀘어(21.5%)를 SK하이닉스(24.8%)와 함께 담은 것이 주효했다.

SK하이닉스 가치사슬 종목을 편입한 ETF의 수익률도 높았다. 수익률 19.24%로 4위에 오른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는 HBM용 열압착(TC) 본더를 SK하이닉스에 납품하는 한미반도체 투자 비중이 16.06%였다. 피에스케이홀딩스, 디아이 등 다른 반도체 장비주도 ETF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HBM, 올해도 ‘투자 방향타’

지난해는 국내 반도체 ETF의 암흑기였다. 특히 하반기엔 SK하이닉스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고점 논란에 휩싸이고, 삼성전자는 HBM 시장 진입 지연을 이유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작년 월간 ETF 수익률 순위에서 10위권 대다수는 미국과 중국 자산을 기초로 한 ETF였다. 지난해 9월에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수익률 72.46%), 12월에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34.89%)가 각각 수익률 1위였다. 두 ETF의 올해 수익률은 -10.92%, -5.12%에 불과하다.

새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순위 반전의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만남이 성사되며 올해도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우위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재조명됐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기준 42%로 예상되는 D램 내 HBM 매출 비중이 올해 44%까지 확대될 수 있어 실적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달 수익률 10위권 내에선 에너지·화학 기업이 포함된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가 홀로 7위(수익률 15.38%)에 올라 이목을 끌기도 했다. 자회사가 베트남에서 유전을 발견한 SK이노베이션(31.29%), 엔비디아에 유리기판 납품이 기대되는 SKC(11.69%)가 많이 담겼다.

이시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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