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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원전동맹 정식 체결" 소식에…관련주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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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미국 정부가 ‘원자력 수출·협력 약정 MOU’를 정식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과 미 웨스팅하우스 사이의 지식재산권 분쟁도 마무리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10일 9시3분 현재 원전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520원(2.76%) 오른 1만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11.45%), 우리기술(7.13%), 한전기술(6.14%), 우진(3.63%) 등 원전 테마주들도 오르는 중이다.

한미 원전동맹 정식 체결 소식 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양국이 지난 8일(현지시간)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 주체로 한국에서는 산업부와 외교부가, 미국에서는 에너지부와 국무부가 각각 나섰다. 작년 11월 MOU에 가서명한 뒤 두달여만에 정식서명이 이뤄졌다.

양국은 MOU 체결 뒤 배포한 공동 보도자료에서 “양국은 70년 넘게 민간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해왔다”며 “이런 협력의 초석은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 안보, 안전 조치 및 비확산 기준에 따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양국의 상호 헌신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한·미 원전동맹이 정식으로 체결됐다는 소식과 함께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이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됐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3월로 예정된 한수원의 체코 원전 본계약 체결에 대해 앞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또 지식재산권 협상 결과도 조만간 발표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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