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연기금 ABP, 캐터필러 지분 매각

네덜란드 연기금 ABP가 윤리적 이유로 미국 건설 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 CAT의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수요일 밝혔다. 총자산이 약 5240억 유로(6154억4000만 달러)에 달하는 네덜란드 최대 연기금인 ABP는 이전에 캐터필러 주식 약 3억8700만 유로를 보유했다.

이 기금은 이번 결정에 대한 질문에 이스라엘-가자지구와 같은 분쟁 지역에 대한 투자에 관한 회사의 정책을 언급했다.

"우리가 투자하는 방식은 좋은 수익을 보장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고 ABP는 성명에서 말했다.

"우리는 우리의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킨다. 그리고 우리는 뒤처진 기업들이 더 책임감 있게 사업을 수행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기업과의 논의가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으면 ABP는 궁극적으로 해당 기업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캐터필러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ABP의 결정은 지난달 노르웨이의 2조 달러 규모 국부펀드가 캐터필러와 5개 이스라엘 은행 그룹에 대한 투자 자산을 회수한 것과 유사한 조치에 따른 것이다.

당시 펀드의 윤리 감시관은 캐터필러의 제품이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팔레스타인 재산의 광범위한 불법 파괴"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달러 = 0.8514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