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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면 돈 된다" 개미들 우르르…4000억어치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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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이 금 관련 상품 투자를 늘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불확실한 관세정책 등으로 금 가격이 뛰자 자금을 금에 집중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사이에 'KRX 금시장'에서 4260억원어치 금을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3420억원어치를 샀다.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3위와 5위 각각 'ACE KRX 금현물'(1278억원), 'TIGER KRX금현물'(1013억) ETF로 집계됐다. 이 기간 수익률은 각각 16.97%, 17.16%로 지난 한 달간 코스피지수(8.14%) 수익률 대비 양호했다. KRX 금시장에서 개인들의 금 순매수 규모는 지난 7월 260억원, 8월 850억원을 기록하다 이달 들어 411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상반기 개인 전체 순매수액(8990억원)의 54.28%로 절반 이상에 달한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금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금은 통상 금리가 내려가면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 채권·예금 등의 수익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연내 추가 금리인하 여부에 촉각을 쏟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77%로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 마감 무렵의 75.4%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꼽히는 스티븐 마이런 신임 Fed 이사는 최근 기준금리가 지나치게 높아 공격적으로 인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와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미얀마 내전 등 지정학적 갈등도 금 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한 관세정책 역시 금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금협회(WGC)가 실시한 '2025년 중앙은행 금 보유고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계 73개 중앙은행 관계자의 95%가 올해 전 세계 금 보유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 가격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3815.70달러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0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짐 위코프 금속정보업체 키트코 메탈의 선임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안전자산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며 "Fed의 추가 인하 전망이 금 가격을 더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 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내년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4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Fed의 독립성이 훼손될 경우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최대 5000달러까지 뛴 것으로 판단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2026년 중반까지는 트로이온스당 4000달러로 상승하고 ‘테일리스크’ 시나리오에서는 45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국채의 1%를 팔고 금을 살 경우엔 5000달러까지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현재 가격 대비로는 30% 높은 수치다.

조아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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