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무 "신재생에너지·금융 등 정책수혜주 공략" [한경스타워즈 출사표①]
"국내 증시가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공격적으로 매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정부의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주 중심으로 대응할 생각입니다."
22일 개막하는 '2025 제31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 참가하는 서형무 유안타증권 금융센터광주본부점 차장(사진)은 팀명 카이로스(KAIROS)로 출전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서 차장은 이번 대회에서 인공지능(AI)과 신재생에너지 등 정부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이재명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한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가장 신속하게 공급할 방법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라며 "1∼2년이면 되는 태양광과 풍력을 대대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재생에너지주 중에서는 현대에너지솔루션과 신성이엔지, 대명에너지 등이 정책 수혜 기대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서 차장은 예상했다.
또 오는 11월 국회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최고세율이 정부안보다 낮은 수준으로 결정될 경우 금융주와 지주사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서 차장은 짚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5%로 책정했는데, 시장 일각에선 25%로 낮춰야 증시 부양에 실효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서 차장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이 시장의 바람대로 25%로 결정된다면 금융주와 지주사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그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은 이미 한 번 기대감으로 상승했다"며 "만약 최고세율 35%가 유지된다면 실망 매물이 쏟아질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세제 개편안이) 결정된 이후 트레이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 차장은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독자들에게 매도 시점에 대한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매도할 타이밍에 하지 않기 때문에 손실이 더 커진다"며 "기준으로 설정한 매도 시점에 무조건 팔아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면 언제든 기회를 다시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대회는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내로라하는 주식 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이날부터 오는 12월26일까지 14주간 진행된다. 각 증권사에서 개인을 비롯해 팀을 이뤄 총 10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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