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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중심이던 글로벌 자금 흐름, 中으로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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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단순한 전자기기 제조사가 아닙니다. 전기자동차부터 반도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까지 아우르는 산업 그 자체죠.”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 본부장(사진)은 최근 상장한 ‘샤오미 밸류체인 액티브 ETF’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하나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이 상품은 샤오미를 중심으로 중국 혁신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김 본부장은 “미국 빅테크 중심이던 글로벌 자금 흐름이 점차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지금이 중국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기존 중국 테마 ETF는 특정 산업을 선정하고 관련 종목을 골라 담는 ‘톱다운’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 ETF는 개별 기업 실적, 조직문화, 경영진 비전 등 질적 요소를 바탕으로 종목을 선정하는 ‘보텀업’ 접근을 택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샤오미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큼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며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까지 더해져 ETF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완전 자동화된 공장에서 전기차 한 대를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6초에 불과하다. 김 본부장은 “생산 속도는 기업의 가치와 직결되는 요소”라며 “생산 효율성은 샤오미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기술력 역시 주목할 만하다. 샤오미는 자체 반도체를 개발해 애플, 퀄컴, 대만 미디어텍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독자 칩셋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김 본부장은 “샤오미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AI, IoT까지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지금보다 훨씬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ETF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75% 이상이 샤오미 밸류체인 관련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전기차 부품사, 스마트폰 공급사, 반도체 설계사, 소프트웨어 개발사 등이 포함된다. 김 본부장은 “샤오미가 최근 진출한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까지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며 “관련 기업들이 상장하면 ETF 수익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이 ETF를 시작으로 중국 테크산업 전반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중국은 기술적으로 미국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샤오미의 전기차 본격 판매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며 “샤오미는 가장 주목받는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한국경제TV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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