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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위약금 부담에도 긍정적"-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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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9일 호텔신라가 인천공항에서 면세점 일부 권역을 철수한 것과 관련해 "잔여 계약기간이 7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주영훈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에서 과도한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지속 운영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적다고 판단되는 점을 영업중단 사유로 밝혔다"며 "위약금 부담은 존재하지만 계약기간을 고려하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호텔신라는 전날 신라면세점의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라면세점은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권 계약을 맺었으나 이후 소비패턴 변화, 구매력 감소 등으로 적자가 과도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구해왔다.

공항공사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자 인천지방법원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공항공사가 임대료 조정이 불가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법원 조정도 불발됐다.

호텔신라는 이날 공시에서 사업권 반납 이유로 "과도한 적자가 예상돼 지속 운영 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적다고 판단된다"고 밝히면서 "단기적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회사 전체의 재무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별도 자료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며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부득이 사업권 반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DF1 권역의 매출액은 연간 4293억원 규모이며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10.9% 수준"이라며 "호텔신라는 인천공항에서 DF1(향수·화장품)과 DF3(패션·악세서리·부티크)권역을 운영 중이고 DF3권역은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항점 임대료는 인천공항 전체 출국객 수에 여객 1인당 임대료를 곱해서 산정되는 방식이다. 출국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수준으로 회복됐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 자체가 늘어나지 못함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던 상황으로 파악된다.

주 연구원은 "특히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DF1권역의 객단가가 낮아 DF3권역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향후 변수는 위약금이고 정확한 금액은 인천공항공사와의 향후 조율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납입한 보증금 약 19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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