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밑돌 전망"-DB

DB증권은 19일 제일기획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은정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많이 집행됐던 비계열 물량과 파리올림픽 효과가 사라지면서 역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광고 경기는 회복세보다 여전히 바닥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해외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해 상반기보다 소폭 둔화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북미와 인도 지역 인수합병(M&A) 효과가 반영됨에도 불구하고 주요 캡티브(계열사)의 마케팅 집행 효율화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DB증권은 제일기획의 올 3분기 매출총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475억원,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918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인 966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올 4분기 실적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게 신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본사 실적은 전년 동기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비용 확대와 지난해 말 탄핵 및 무안참사로 국내 광고 집행이 전무해 이익 기저가 낮다"며 "이에 따라 4분기에는 실적 회복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DB증권은 이를 반영해 제일기획의 4분기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와 16.6% 늘어난 4883억원과 961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1250원으로 예상했다. 배당수익률은 최근 주가 기준 6.3% 수준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
등록일 12:04
-
등록일 11:26
-
등록일 11:15
-
등록일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