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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승인률 61%…코스닥 문턱, 더 높아졌다" [KIW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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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처럼 대충 준비해서는 코스닥 심사를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서 박한철 한국투자증권 IB1본부장은 '기업공개(IPO) 시장 동향 및 대응 전략-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박 본부장은 "코스닥 IPO 시장은 매년 2조~3조원 규모를 유지하지만, 2025년 상반기 신규 상장 건수는 41개로 줄었다"며 "기업 자체 역량보다 국내외 정치적 변수와 글로벌 이슈가 시장을 크게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특례상장 확대 추세도 짚었다. 그는 "특례상장은 제도 도입 이후 꾸준히 증가했고, 2024년에는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며 "바이오에서 소부장으로 확장됐다가 최근에는 다시 바이오 기업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사 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2025년 1분기 승인률이 61%까지 떨어졌다"며 "거래소가 상장 기업 데이터 축적을 통해 심사를 엄격히 하고 있다. 철저한 준비 없이는 통과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반기업은 평균 76영업일, 혁신기업은 100영업일이 걸릴 정도로 심사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며 "특례 기업은 자금 조달 일정을 잡을 때 이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자 수요에 대해서는 "2025년 들어 상단 초과 청약 사례가 사라졌다"며 "밸류에이션을 잘해서라기보다는 시장 과열을 피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단기 차익을 노리는 IPO는 거래소 심사에서 강한 제동이 걸린다"고 경고했다.

기업 준비 사항으로는 회계 리스크를 꼽았다. 그는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나오면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도 상장이 지연될 수 있다"며 "스톡옵션 처리, 자금 흐름 관리, 경영 투명성 확보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본부장은 공모주 전략도 제시했다. 박 본부장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유통비율만 보지만, 장기적으로는 해외 기관 세일즈가 주가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며 "단기 흥행보다 장기적 투자 네트워크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본부장은 "IPO는 단순한 자금 조달 이벤트가 아니라, 상장 후 성장을 위한 스토리와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며 "거래소 심사와 감독이 엄격해진 만큼 객관적 근거와 철저한 준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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