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 "세포 치료제, 가격 10분의 1로 낮출 것"
차광렬 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설립자)이 국내에서 개발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가격을 10분의 1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의 치료제 가격이 수억~수십억원에 달해 환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차 소장은 16일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투자증권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투자 행사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줄기세포 치료제 핵심 기술이 미국과 일본의 지식재산권(IP)에 묶여 환자와 신약 개발사 모두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로열티 부담이나 외부 원료 도입 없이 국내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를 생산·개발할 수 있는 ‘K세포 주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 소장은 “7개국 96개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임상 연구와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와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생산시설을 이미 마련했다”며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저비용으로 치료제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국내에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유에스에 따르면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올해 20조2000억원에서 2032년 11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행사의 원전 세션에 참석한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은 “3년 내 국내 공장에 소형모듈원전(SMR) 생산시설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형 원전의 기자재를 만드는 경남 창원 공장을 SMR 공장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생산라인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것처럼 SMR 모듈을 연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미국 원전 기업들은 현재 별도 공장 없이 설계만 하고 있다”며 “두산에너빌리티와 같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톱 수준의 SMR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우상/성상훈/안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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